음식

돼지수육 삶기

블루107 2011. 12. 3. 21:32

 

제가 원하는 삶은 돼지고기는 부드럽게 씹히는 상태입니다.  

이런 돼지고기 수육은 삶는 시간이 아주 중요합니다. 

저는 2 : 4 의 시간배분을 합니다.

 

2-물이 끓으면 돼지고기를 투입합니다. 강한 불로 20분간 끓입니다.

빨리 표면을 익혀서 속의 맛있는 성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잡냄새를 없애기위해서 뚜껑을 열고 끓입니다.

4-강한 불 20분이 지나면 불을 낮춰서 중불로 뚜껑을 닫고 40분동안 끓입니다.

불을 끄기전에 돼지고기를 찔러봐서 부드럽게 들어가지 않으면 더 끓여야하지만 대부분

이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히 무릅니다.

한시간이 안되면 좀 질기더군요.

한시간을 삶았는데도 질기다면 이십분 더 삶으세요. 그럼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 질 겁니다.  

이 요리하는 시간만 지킨다면 수육요리는 마스터한 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돼지고기를 끓일 때 월계수잎 이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넣지 않습니다.

냄새나는 돼지고기는 무슨 짓을 해도 냄새납니다.

된장은 넣지 않습니다. 고기를 딱딱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익은 돼지고기를 썰때도 방법이 있습니다.

돼지고기의 결이 있으면 그 결을 자르도록 칼질하세요.

그러면 더 부드럽겠죠.

고기에 껍질이 붙어있다면 익힌 후 썰때 껍질표면을 잘라내세요.

표면에 털이 있어서 제거해야합니다.

 

수육으로 삶은 고기는 우선 냄새가 안나야합니다.

그리고 근육으로만 이루어진 앞다리살이나 뒷다리살은 좋지 않습니다.

퍽퍽해서 먹는게 피곤할 겁니다. 그런 것들은 장조림으로 하세요.

적당히 힘줄이 스며있는 삼겹살이 좋습니다. 힘줄이 꼭 있어야합니다.

돼지고기는 넓이는 상관 없지만 두께는 6-7cm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너무 두꺼우면 잘 안익으니

잘라서 적당한 크기로 만드시길.

 

 

사진에서처럼 힘줄이 있어야합니다.

제주 삼다수 도야지라는 상표의 목심이라네요.

이런 힘줄이 있는 건 무얼 해도 평균이상합니다.

제가 이걸 먹은 건 아니구요.

 

제가 먹어본 돼지고기로는 제주도의 흑돼지가 제일 냄새가 안나고 맛이 있더군요.

이 흑돼지는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껍질부분의 털이 검은 색입니다.

 

이 돼지수육과 어울리는 건 기본적으로 새우젓과 신김치이지만 맛의 조합은 그저 그렇습니다. 무언가 부족한 맛.

흔히 구할 수 있는 겨자소스도 잘 어울립니다. 짜지 않아서 좋습니다.

그리고 곰삭은 홍갓김치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기름기때문에 돼지고기를 싫어한다면 이렇게 삶아보세요.

기름도 많이 제거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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