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닭매운탕

블루107 2012. 8. 25. 21:21

 

 

재료   닭1마리. 감자 2개. 양파1개. 당근 반토막. 대파 한줄기

 

양념   고춧가루 2큰술. 간장 2큰술. 액젓 2큰술. 올리고당 2큰술. 매실청 2큰술. 청주 1큰술. 후추 찻술갈의 반 

단맛을 내는 올리고당이나 매실청대신 물엿을 넣으면 훨씬 부드러운 단맛을 냅니다.

 

양념에 고추장을 넣기도 하는데 저는 고추장의 텁텁한 맛이 별로라서 고춧가루넣습니다.

맛이 진한 돼지고기는 고추장이 어울리기는 하는데 담백한 닭고기는 고춧가루가 제 입맛에 맞는 것 같거든요.

 

토막낸 닭은 데쳐낸다. 닭의 잡스러운 맛 제거.

 

감자는 자두정도의 크기로 토막낸다. 양파는 반으로 썰어서 4등분한다.

 

냄비에 재료와 양념을 모두 넣고 물을 재료양의 반이 될 정도로 넣는다.

중불에서 40분정도 끓인다.

 

이 닭매운탕 래시피의 특징은 액젓을 넣는 것입니다. 저는 멸치액젓을 넣었습니다.

액젓을 넣는 이유는 감칠맛 때문이죠. 액젓이라도 넣지 않으면 맛내기가 힘들더군요.

냄새는 별로 나지 않구요. 젓갈의 감칠맛을 싫어하신다면 넣으면 안되겠죠.

조미료에 너무 익숙해져서인지 조미료를 넣지 않으면 맛이 없다고 느껴지니...... 

 

요리할때 명심해야할 점은 끓이는 시간입니다.

끓이는 시간이 40분정도인데 이정도면 젓가락으로 닭고기를 뼈에서 분리해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저는 손으로 뜯어야만하는 닭매운탕보다는 젓가락으로 살을 발라낼 수 있는 정도가 좋더군요.

매운탕인데 손으로 뜯는 것도 좀.  

쫄깃한 닭고기를 원하신다면 끓이는 시간을 줄여야겠지요.

 

오래 끓이기때문에 야채가 물러집니다.

야채가 물러지는 것이 싫다면 불끄기 20분전에 넣으면 됩니다.

 

후추를 넣으면 풍미가 좋아지죠. 저는 꼭 넣는 편인데 후추향을 싫어하신다면 넣을 필요는 없겠죠.

 

닭매운탕은 조미료를 넣지 않으면 맛이 없습니다.

닭고기가 기름기가 없고 감칠맛이 없어서 그렇죠. 이것이 돼지고기나 소고기와는 다른 점이죠.

사실 가장 맛있는 닭고기는 튀겨서 양념을 입힌 것입니다.

개성이 별로 없는 닭고기와 양념통닭의 양념은 더 없이 좋은 조화를 만들어내죠.

 

닭매운탕은 국물이 어느 정도 남아있느냐가 맛의 관건이 됩니다.

국물이 흥건하면 닭고기의 맛이 없습니다. 양념도 싱겁게 되고요.

닭국물이 바닥에 2cm 안쪽으로 졸아들어야 맛이 있습니다. 그정도가 되면 국물이 걸죽해지죠.

 

이 요리법은 별로 좋지 않네요.

우선 너무 가스를 많이 써요.

그리고 시간낭비가 너무 심하고요. 그런 면에서 중국식요리 깐풍기나 라조기, 궁보계정같은

닭요리가 시간도 짧고 맛내기도 간편해서 더 나은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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