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드라마

오만과 편견

블루107 2013. 9. 12. 00:06

 

이 책을 읽으면

아 인생은 아름다워라 라는 말이 들려오는 듯합니다. 오만과 편견은 백마탄 왕자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에서 왕자는 까칠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소설은 영국의 전성기를 배경으로 한 부유층의 삶을 아주 잘 관찰하고 있죠. 주인공인 다아시나 빙리, 베넷가는 지주입니다. 물론 베넷가는 앞의 두 남자에 비하면 재산이 적지만 말입니다 베넷가는 아들이 없어서 아버지가 죽으면 재산이 친척에게 넘어가게 되어있는 상황이죠. 그러니까 다른 사람의 성씨가 재산을 차지하게 하지 못하는 법률에 기반해 있는 것 같더군요. 아마도 장자상속이 우선인 것 같고 여성은 상속에서 굉장히 불리한 상황입니다. 이런 법률은 남성중심의 사회라는 것을 의미하죠. 조선시대와 비슷한 사정이라고 보면 맞을 것 같군요.

베넷가의 딸들은 아버지가 죽으면 빈털터리신세로 쫓겨나게 되겠지만 그렇다 해도 그 시절은 아름답습니다. 이 시대 지주계층은 노동을 하지 않는 것을 자랑으로 삼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들은 끊임없이 손님을 초대하고 파티를 열고 여행을 다닙니다.

책파트에서 오만과 편견에 대해서 대충 살펴보았으니 여기에서는 이야기의 배경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995년 영국 BBC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가 방영이 될때 런던의 거리에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배경을 보면 굉장히 공들인 티가 납니다. 영국 시대극은 배경을 보는 재미도 한몫합니다. 멋진 저택, 그리고 아름다운 정원이 시대극에서 필수죠.

 

베넷가 저택

 

 

베넷가 딸들 앞쪽의 오른쪽이 주인공 엘리자베스 왼쪽 제인

 

 

빙리와 다시가 별장으로 빌린 저택. 이곳으로 돈많은 두남자가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주인공인 엘리자베스와 다아시가 첫만남을 가지는 파티입니다. 여인들의 아름다운 드레스. 언니들 머리위에 새를 한마리씩 얹어놓고 있네. 이 파티에서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에게 첫눈에 반하죠. 하지만 오만함때문에 그들을 무시하죠. 한마디로 다아시는 지만 잘났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자의식이 극히 강한 인간이었죠. 엘리자베스는 이런 다아시를 혐오하고요. 하지만 다아시 임자 만났답니다. 엘리자베스도 만만찮은 성깔의 소유자.

 

 

오만한 남자 다아시

 

 

 

베넷가재산을 넘겨받을 친척 콜린스등장. 아 저 끈적한 미소. 맘에 들어. 콜린스는 엘리자베스에게 청혼을 하지만 거절당하고 그녀의 절친에게 프로포즈해서 성공합니다.

 

 

  

콜린스가 모시는 레이디 캐서린의 저택. 엘리자베스는 콜린스의 부인이 된 친구의 초대로 이 집을 방문하게 되죠. 이집 주인이 다아시의 숙모로 자신의 딸을 다아시에게 시집보내려합니다. 이곳에서 다아시와 마주친 엘리자베스.  

 

저택의 정원

다아시는 이곳에서 엘리자베스에게 청혼합니다. 하지만 자기언니와 빙리의 관계를 파토낸 그에게 화를 내고 두사람은 싸우고 헤어집니다. 엘리자베스는 시원하게 퍼부어대죠. 다아시는 여러가지 사건을 설명할 편지를 보냅니다. 오만한 그가 편지를 보냈다는 것은 한발짝 물러섰다는 것을 의미하죠.

 

 

 

저택의 내부

 

 

 

다아시의 저택, 웅장하군요. 다아시 너가 성격이 못된 이유가 있었어. 믿는 구석이 있었던거야.

 

 

 

저택의 정원입니다. 여행을 떠났던 엘리자베스는 우연히 다아시의 집을 방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다아시를 다시 만나죠.

 

 

다아시를 보고 당황하는 엘리자베스

 

 

 

속옷차림의 다아시. 방금전 호수에서 수영하고 대충 옷입은 것을 엘리자베스에게 걸려서 부끄러워하는 모습. 이 모습을 보면 다아시는 츤데레 같단 말이죠. 이 표정 정말...... 엘리자베스와의 파워게임에서 완전히 밀린 듯한 모습으로 저는 해석했습니다. 나는 당신의 아이에요. 이런 표정.

 

 

급히 옷갈아입고 나오는 다아시.

 

 

다아시저택앞의 영국식정원. 이 영국식정원을 풍경정원이라고 하죠. 프랑스의 정원과는 달리 자연스러운 풍경을 다듬어서 만들어낸 정원인데 상당히 규모가 큽니다. 다아시의 저택의 정원도 산을 넘어서 계속 이어지고 있죠. 이 정원을 거닐면서 두사람은 다시 가까워집니다.

 

 

다아시 이남자 엘리자베스에 대한 집착은 쩔어서 거절당했는데도 알짱거리면서 비위를 맞추죠. 그리고 엘리자베스의 여동생이 남자와 도망친 것을 계기로 그녀를 도와주게됩니다.

아무튼 해피엔딩. 예상되는 결혼생활에서 한마디하자면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에게 꽉 쥐여 살게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제인과 빙리는 어리버리하게 잘 살겠죠. 그녀의 아버지가 말한 것처럼 하인들에게 속임을 당하기도 하면서. 그래도 깐깐한 다아시와 현명한 엘리자베스가 있으니 무사히 한세상 살면서 행복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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