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드라마

센스 앤 센서빌리티

블루107 2013. 9. 16. 00:00

 

 

제인 오스틴 원작입니다.

영국 BBC 2008년도 작품

 

오만과 편견은 백마탄 왕자님을 꿈꾸는 여인들의 환타지를 충족시키는 소설이었죠. 하지만 센스 앤 센서빌리티는 현실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소설에서 가난한 여인은 가난한 남자와 맺어지거나 바람둥이에게 희롱당하기도 하며, 혼기를 놓친 나이 많은 남자와 맺어지죠.

 

장자상속으로 인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지금까지 살던 대저택에서 쫒겨 나게 된 둘째부인과 그녀의 세 딸 엘리너, 마리안, 마가렛. 엘리너는 이복오빠의 부인의 동생인 에드워드와 대면하고 서로가 좋아하게 됩니다. 하지만 헤어지죠. 그들은 먼 친척으로 호의로 간신히 집을 구합니다. 바닷가의 집.

 

세자매가 살았던 집

 

 

에드워드 순정만화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큰언니의 포스가 풍기는 엘리너

 

 

쓸쓸하게 이사를 가는 세자매.

 

 

새로 이사한 집 바닷가의 집

 

 

 

친척의 저택

 

 

 

브랜든 대령의 저택

 

 

새로 이사한 곳에서 마리안을 좋아하는 나이차가 많은 중년의 브랜든대령을 만나지만 그녀는 윌러비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집니다. 그런데 윌러비는 마리안과 한번 자고난 후 런던으로 돌아가서 다른 여자와 결혼합니다. 고통스러워하는 마리안. 윌러비는 마리안과 즐기고 싶었던거죠. 그는 다른 여자도 임신시키고 버린 나쁜남자였습니다. 나쁜남자 구별법은 한가지입니다. 바로 시간이죠. 나쁜 남자의 목적은 하나 섹스입니다. 그러니 관계를 갖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탐색해 들어가면 나쁜 남자는 저절로 떨어져나갑니다. 사랑한다는 말에 홀랑 넘어가 관계를 하면 나쁜 남자는 목적을 이루었으니 떨어져나갑니다. 어차피 나쁜 남자는 떨어져나가게 되어있죠. 그런데 예외가 있습니다. 여자가 아주 가치 있을 때, 즉 돈이 많거나 능력이 뛰어나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만일 마리안이 돈이 많은 여자였다면 윌러비는 떠나지 않았겠죠. 돈이 없으면 어느 시대나 약자라는 것은 진실.

 

브렌든 대령 마리안의 아빠뻘되는 외모. 사람은 좋은데

 

 

마리안 통통튀는 매력있는

 

 

나쁜 남자 윌러비

 

 

윌러비가 결혼후에 다시 마리안을 찾아옵니다. 진정 사랑했다고. 하지만 나쁜 남자가 헤어진 여자에게 찾아오는 이유는 단 하나. 한번 자고 싶어서. 이 남자는 마리안을 정부로 두고 싶어하는 눈치예요. 윌러비 너란 남자 정말 나쁜 남자.

 

와중에 놀이거리를 찾아서 혼자 노는 마가렛

 

 

에드워드는 엘리너를 다시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에게 비밀이 있었으니 과거에 결혼을 약속한 루시가 있었습니다. 엘리너는 루시와 만나게 되고 그녀는 자신의 비밀을 엘리너에게 말해줍니다. 엘리너는 가슴 아프게 에드워드를 포기합니다.

 

이별을  하는 두사람.

 

 

사랑의 상처에 고통스러워하는 엘리너. 카스파 프리드리히의 그림이 떠오르는

 

 

그런데 에드워드가 루시와 결혼하려하자 그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한푼도 주지 않고 쫒아냅니다.

 

기세등등한 에드워드의 어머니.

 

 

루시는 에드워드의 동생이 유산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동생과 결혼합니다.

 

이 소설의 진정한 승리자 루시. 후덜덜한 인물. 빈손이지만 미모와 영리한 두뇌로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대단한 여인. 이 여인도 그냥 에드워드의 동생을 손에 넣지는 않았을 겁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손에 넣었겠죠. 아무튼 후덜덜한 인물.

 

 

   

결국 무일푼의 에드워드와 맺어지는 엘리너.

그리고 마리안은 끊임없는 관심을 보이는 브랜든대령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어른들이 정신없이 살아가는 와중에도 홀로 행복한 우리의 막내. 냇가에서 고기잡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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