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드라마

맨스필드 파크

블루107 2013. 9. 21. 20:33

 

영국 2007년도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패니는 가난한 집안사정 때문에 부유한 이모네 버트램가로 보내집니다. 그녀는 그곳에서 여전히 가난한 친척으로 대접 받으며 생활을 하죠. 그녀는 사촌인 에드먼드와 친해지고 그를 좋아하게 됩니다. 물론 짝사랑에 가까운 감정이죠. 에드먼드는 원래 다정한 남자입니다. 이들 사이에 연적이 등장합니다. 바로 이웃에 사는 매리와 핸리 크로포드남매입니다. 도시물 먹은 매리와 핸리는 만만찮은 인물입니다. 특히 핸리는 난봉꾼입니다. 에드먼드는 집을 방문한 매리를 보고 사랑하게 됩니다.

 

이 소설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패니가 아니라 핸리입니다. 그에 의해서 이야기가 발전하거든요. 주인공패니 대신의 핸리의 발자취를 한번 따라가 보기로 하겠습니다. 난봉꾼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죠.

 

버트램가 저택

 

 

패니

 

 

 

핸리와 매리. 두남매의 버트램가 방문

 

 

 

매리가 자신의 다리를 에드먼드에게 보이며 추파를.....이 언니 보통이 넘어

 

 

충격받은 에드먼드

 

 

 

핸리는 우선 패니의 여사촌인 빼어난 미모의 마리아에게 눈길을 줍니다. 마리아는 능동적으로 핸리의 추파를 받아들이죠. 하지만 그녀는 돈많은 약혼자와 결혼합니다. 그녀는 약혼자의 재력을 포기할 생각이 없죠. 마리아는 어떤 면에서는 핸리와 같은 인간이기도하고 다른 면에서는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인물처럼 보이는군요.

 

핸리

 

 

핸리의 유혹을 즐기는 패니의 사촌 마리아

 

 

마리아의 약혼자

 

 

 

 

 

 

아무튼 첫째 사냥이 끝난 이후 핸리의 눈에는 패니가 보입니다. 그는 패니에게 사랑을 고백하려합니다. 물론 진지한 감정은 아니죠. 패니를 정말 사랑했다면 마리아에게 눈길같은 건 안주었을 겁니다. 그런데 에드먼드를 향한 일편단심인 패니는 거절합니다 

 

패니에게 작업거는 핸리. 핸리는 섹시한 눈빛을 날리지만 패니는 개무시

 

 

핸리는 자신이 거절당한 것에도 아랑곳 않습니다. 그는 새로운 사냥을 시작하죠. 그는 결혼한 마리아에게 다시 작업을 걸어서 마침 무료하고 싫증난 결혼생활로 답답해하던 그녀와 도망치는데 성공합니다.

물론 마리아의 부모는 노발대발하지만 이미 명성에 먹칠한 상태이니 핸리와 마리아의 결혼을 허락할 수밖에 없겠죠. 물론 핸리는 앞으로도 사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핸리의 동생인 매리도 만만치 않은 인물입니다. 에드먼드는 목사가 되고 매리는 그의 형이 죽으면 유산을 물려받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숨기지 않습니다. 에드먼드는 그런 속물인 매리에게 정이 떨어지고 패니에게 마음이 가 닿습니다.

 

매리 이 여자 정말 솔직해

 

 

정원. 이번 드라마에서는 좋은 풍경을 못 건졌음. 가장 괜찮은 장면이 패니와 에드먼드가 만나는 장면.

 

 

패니에게 프로포즈하러 달려가는 에드먼드. 그의 심정을 반영이라도 하는 듯한 꽃분홍 벽색깔. 

 

 

에드먼드로서는 패니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을 겁니다. 목사라는 직업은 큰 돈을 벌 수 없죠. 형이 살아있기에 장자상속의 원칙에 의해서 많은 유산을 받을 수도 없을 겁니다. 그에게 기회가 닿는 여자란 결국 부유한 여자를 제외한 가난한 여자겠죠. 부유한 여자들은 가난한 목사를 외면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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