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드라마

셜록 시즌1 1화 주홍색 연구(A Study in Pink)

블루107 2013. 11. 12. 21:27

 

영국 BBC 2010 1시즌 총 3부작.

어떤 작품은 사라지지 않고 끊임없이 재창조되죠. 셜록홈즈도 그렇습니다. 어렸을 때 읽은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 재창조된 드라마를 다시 보게 되네요. 드라마를 보면서 마치 오래전에 친하게 지냈던 친구를 다시 만난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또 홈즈는 재창조되겠죠. 그리고 누군가는 어떤 오랜 친구의 느낌을 받겠죠.

 

주홍색연구는 원작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셜록홈즈전집이 여기저기서 나오더군요. 옛날 생각이 나서 전집을 한번 읽어볼까 해서 시작한 첫 소설이 바로 주홍색연구였습니다. 소설은 홈즈가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과 그 배경이 되는 사연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서술되어 있습니다.

읽고 난 후 다음 소설로 진도가 나가지 않더군요. 소설에는 미국 개척기의 이야기가 서술되는데 내게서 너무 멀리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혀 관심가지 않는 이야기라서 좀 당황했습니다.

소설의 내용은 미국개척기에 어느 신앙공동체에서 벌어진 이야기입니다. 복수하는 인물은 신앙공동체에 약혼자를 강제로 빼앗길 찰나 도망치려하지만 잡히고 약혼자를 빼앗깁니다. 그리고 그녀가 자살을 합니다. 그녀의 아버지도 살해당하죠. 약혼자는 약혼자를 죽인 이들을 추적해서 영국까지와서 복수한겁니다.  

다행이 드라마 셜록은 현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원작을 그대로 드라마화 했더라면 초반부에 포기했을 겁니다.

 

 

 

친구에게 신세한탄하는 왓슨. 소설과 싱크로율이 거의 흡사한.

 

 

그들의 첫만남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이들의 만남으로 탐정과 조수라는 전형이 만들어지죠. 이후 수많은 탐정소설작가들이 이 스타일을 차용합니다.

까탈스러워보이는 홈즈. 소설의 홈즈는 나이가 있는 아저씨같은 느낌인데 드라마에서는 귀족적인 느낌이 있어요. 솔직히 이런 캐릭터가 이야기할 것이 많기는 하죠. 홈즈의 형이 등장하는데 정부고위관리입니다. 느낌으로 보아서는 홈즈의 집안은 명문집안인 것 같더군요. 재력도 상당할 것 같고. 알고보면 부잣집도련님.

 

 

그 유명한 하숙집

 

 

이 아지매 게이드립을.  

허드슨부인은 왓슨이 두 개 필요하다고 하자 모든 걸 알고 있다는 듯이 괜찮다고 말하네요. 이런 아줌마의 반응으로 보아서는 홈즈 과거가 심히 궁금하군요혹시 과거에 남자와 동거한거 아냐? 뭐. 개인의 취향이니 존중.

 

 

 

 

왓슨까지 게이드립을....지못미 셜록.

 

셜록이 게이라해도 부정한 건 잘한 겁니다. 친한 사이에 커밍아웃하기도 하는데 글쎄 별로 현명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결과라고 보여지기도 하죠. 친한 사이는 아주 사소한 일로 틀어져버리는 경우도 많고 또 자연스럽게 멀어지기도 하죠. 어떻든 우정이 식는 경우인데 이렇게 멀어진 후에는 뒷담화 작렬하죠. 게이에 대한 사람들의 솔직한 반응은 홍석천의 기사 댓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댓글처럼 솔직한 의견이 드물죠. 댓글을 보면 정말 인간이란 존재에 회의가 들 정도입니다. 멀어진 사람들이 하는 일이 바로 이런 댓글같은 반응이 많을 겁니다.

그리고 친한사이나 가족사이에 감당하기힘들 정도의 비밀을 오픈하는 건 폭력이라고 생각하기에 저는 커밍아웃을 반대합니다. 모르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는 것이죠. 커밍아웃해서 달라질 것도 없으니. 세상에는 누구나 비밀 한가지는 평생 안고 살아가죠.

 

연쇄 자살사건이 일어나고 홈즈가 파견됩니다.

홈즈 너는 외로운 인간이었군. 그런데 언니 기미가 심하다.

 

 

형사의 말에 발끈한 홈즈. 한건 올려주고.

 

사건현장

 

 

홈즈는 자살이 아니라 살인이라고 알려주고

살인자가 나타나서 홈즈를 부릅니다. 뱃장두둑한 살인자.

 

마주한 두사람

 

살인자가 가진 총은 장난감이었죠. 홈즈는 걸어나가려는데.

 

 

어린 시절 충격과 공포로 밀어넣던 그이름 모리아티라는 단어등장.

 

84년 그라나다tv 에서 만들어진 홈즈시리즈가 원작을 가장 잘 살렸다고 하더군요. 이 시리즈는 7시즌까지 나왔는데 주인공 배우가 죽으면서 미완성으로 남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명한 공포의 계곡은 만들어지지 않았죠. 검색해보면 어렵지않게 구할 수 있을 겁니다. 시리즈를 몇개 보았는데 원작을 거의 훼손하지 않고 분위기 있으면서도 느릿느릿 흘러가는 이야기더군요. 한마디로 자극이 없더군요.

 

ocn에서 만든 셜록 예고편-한동안 화제였죠.

 

참고

출판된 셜록홈즈 전집순서

 

셜록 홈즈 전집 1

주홍색 연구, 네 사람의 서명

 

셜록 홈즈 전집 2

셜록 홈즈의 모험

 

셜록 홈즈 전집 3

배스커빌 가의 개

 

셜록 홈즈 전집 4

공포의 계곡

 

셜록 홈즈 전집 5

셜록 홈즈의 회상

 

셜록 홈즈 전집 6

셜록 홈즈의 귀환

 

셜록 홈즈 전집 7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

 

셜록 홈즈 전집 8

셜록 홈즈의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