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2009년 방영 6부작
잭맨박사는 특이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정신을 잃은 후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것이죠.
눈이 까맣게 변하면서 완전히 다른 인격체로 변하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다른 남자로 변했다가 3주만에 집에오니 아내는 사설탐정을 시켜서 그를 추적했고 그 사진을 내밉니다.
그런데 갑자기 통증을 느끼면서 변화가 시작될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그는 도망칩니다.
그는 다른 인격에게는 자신의 집과 가족을 철저히 비밀로 하죠.
깨어나니 어느 여관방.
그의 옆에는 음......광란의 밤을 보낸 모양.
그는 중요한 사진을 탐정이 아내에게 주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되죠. 예를 들면 여관방사진같은.
그래서 그것을 찾으러 탐정을 만납니다.
탐정의 사무실앞에는 눈에 띄는 검은 차가 주차되어있고.
잭맨이 검은 벤이 자신을 추적하는 차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그 차를 멈추게 해서 문을 여니
보안요원같은 이들이 있고.
그들은 재빨리 도망칩니다.
여기서 이 드라마의 이야기가 중요하게 변합니다.
평범한 각색가라면 지킬과 하이드 소설처럼 단순히 변화한 인물과의 대결을 그리겠죠. 그 이야기도 나쁘지 않지만 역시 이야기는 지루했을 겁니다.
그런데 솔깃하게 하는 이야기가 펼쳐지고.....이 드라마의 작가 마음에 든다.
이름이 없는 변신한 그에게 하이드라고 부르며 접근하는 사내가 있네요.
뭔가 음모의 냄새가 납니다.
그런데 우리의 하이드, 이들을 엿먹이고 건물을 타고 오르는 신공을 선보여서 사람들을 기함하게 하죠.
하이드는 여간내기가 아니야.
그에게 필요한 것이 있는 것 같네요. 스파이더맨 쫄쫄이와 가면.
잭맨은 사설탐정을 간신히 찾습니다.
그는 사설탐정이 무언가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죠.
사설탐정이 도망치는 자체가 무언가 알고 있다는 의미겠죠.
알고보니 하이드는 실존인물.
물론 지킬은 후손을 남기지 않았죠. 그렇다면.
알고보니 잭맨은 버려진 인물
그런데 대화하는 와중에 하이드로 변한 잭맨박사
드디어 잭맨의 가족에게 찾아갑니다.
어딘가 이상한 이 아빠닮은 사내에게 당황한 쌍둥이형제
가장 지키고 싶었던 가족을 찾아온 하이드에게 잭맨은 선전포고를 합니다.
그런데 하이드가 신경이나 쓸까요?
신경쓰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건 하이드가 아니죠.
무시하고 자기 하고싶은 대로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