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국화

블루107 2012. 10. 14. 20:31

 

 

지난해 겨울에 대국 국화가 생겼습니다.

겨울동안 국화화분은 눈이나 비를 맞추면 좋지 않습니다.

언 화분에 물이 고여서 국화싹이 죽어버리더군요.

노지에 둔다면 눈이나 비를 피해서 관리하세요. 화분위에 뭔가 덮어놓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화분의 흙은 집에서 나오는 음식쓰레기를 썩혀서 섞었습니다. 어려운 건 없었어요. 흙만 담긴 화분에 양파껍질이나 무껍질, 감자껍질같은 야채껍질을 묻어놓으면 자연히 썪으니까요. 그 외에는 이상한 것들은 섞지 않았습니다. 깻묵이나 닭똥같은 것이 좋다고 하지만 구할 수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음식쓰레기는 화분 흙의 부피만큼 넣은 것 같군요. 흙속에 묻어놓으면 금방 썪네요. 대국을 기르려면 거름을 아주 많이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국화싹이 자라는 도중 화분 가장자리에 음식쓰레기를 묻어놓아도 돼요.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해야겠죠.

 

저는 대국이라는 것과 꽃색깔을 알았지만 정확히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줄기하나에 꽃을 하나씩 피우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중심줄기외의 곁순은 나오는대로 따 주었습니다. 이건 가을까지 계속했네요.

곁순을 따지 않고 퍼온 자료대로 적심을 두번정도 했더라면 한뿌리에 여러송이의 꽃을 볼 수도 있었겠죠. 

 

국화가 너무 무성하게 자라더군요. 여름이 되면서 2m가까이 무성하게 키가 커버린 국화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뿌리하나에 여러 줄기를 올려서 꽃을 여러 개 피우는 국화종류라는 것을 말이죠. 늦었으니 어쩔 수 없죠. 어쩐지 이 국화가 사월달에 성큼성큼 자라더라니.

꽃몽우리는 10월달에 들어서자마자 맺히더군요. 한개가 아니라 여러개가 생기더군요. 가장 큰 걸 남기고 다 따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14일인데 거의 피기직전의 꽃봉우리가 있습니다.

아마도 다음 주면 만개할 것 같군요.

 

물주기는 다른 식물과 같이 했습니다. 화분의 흙표면이 마르거나 이파리가 늘어지면 주었죠. 장마기에는 물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꽃피는 시기인데 이파리가 조금 늘어지면 주고 있습니다. 이틀이나 사흘에 한 번씩 주고 있네요.

 

대국을 길러보니 지금까지는 특별한 어려움이 없더군요. 어려움이라고 꼽는다면 검은 색의 진딧물이 끼더군요. 손으로 눌러서 퇴치했습니다.

국화를 기르려면 진딧물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할 것 같네요.

 

 

 

 

 

 

 

 

비를 맞은 후로는 꽃봉우리가 아래로 늘어져 버렸습니다.

바로 세워놓고 싶은데 워낙에 줄기가 커져버려서 손쓸 수가 없는게 안타깝네요.

 

 

 

 

 

11월 12일이니까 거의 20일을 피어있네요.

대국의 크기는 자로 재어보니 25cm정도 됩니다.

날씨만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다면 한달정도 꽃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마도 가장 긴 개화시간을 갖는 꽃이 국화가 아닌가싶군요.

 

농사짓던 친척아주머니의 말씀이 떠오르네요.

무슨 작물이든지 햇빛을 많이 받아야 잘 된다고.

국화도 많은 햇빛을 필요로 하는 건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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