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 부키

블루107 2011. 6. 19. 23:30

 

스티브 아이스먼은 시장 붕괴를 초래한 기업 경영자들의 사고방식에 훨씬 가혹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나와 통화할 때 그들의 정신 상태를 헤지펀드병 이라고 부르면서 그 병은 정신장애편람 최신판에 들어가야 합니다. 본래 왕과 독재자들만 잃는 병이었지요. 증상으로는 과대망상, 자기도취, 유아론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당신이 5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무엇에 관해서건 어찌 들릴 수 있겠습니까? 뭔가에 대해 생각하는 것 자체가 그것을 실현하는 것과 동격입니다. 당신은 신이 됩니다.” 263

 

 

그리고 무비판적으로 점점 강화되는 인공의 환상 속에서 살게 된다. 그것이 문제다 그는 삶의 알력에서 유리되어 마음에 드는 말만 들으면서 신격화된 존재가 된다. 라고 썼다.

 

 

상류층으로 혹은 부유하게 살던 이들은 이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죠. 주위의 떠받듬, 찬사,....

사회의 부정적인 부분은 그들에게는 보이지 않고 당연히 그들은 자신의 뜻대로 모든 일이 돌아간다는 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자신은 결코 실패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부딪친 사회는 냉정하기 그지없죠. 그러나 낙천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들은 이런 대접은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다시 도전을 합니다. 집안을 말아먹을 때까지.

그래서 황순원의 소나기의 소녀의 아버지같은 이가 나타납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시각을 교정하기는 힘들 겁니다. 낙천적이며, 행복이 반짝이는 승리의 세계, 또 자신이 세상의 중심인 그런 세계를 포기한다는 것은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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