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수퍼내추럴 시즌5

블루107 2013. 8. 17. 22:16

한 가지 언급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천사든 악마든 그들이 지상에 존재할 때는 인간에게 빙의됩니다. 이유는 그들이 순수한 에너지상태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군요. 그들이 존재하는 곳, 천국과 지옥은 순수한 에너지상태만이 존재할 수 있는 그런 곳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상은 순수한 에너지로는 존재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드라마에서도 살짝 언급이 되었지만 순수한 에너지상태인 유령들이 지상에서 시간이 가면서 망가져가죠. 그리고 나중에는 사라지게 됩니다. 지상에는 지상의 시간이 흐르고 유령과 같은 순수에너지 상태인 악마와 천사는 지상에서 그 원형으로 오래 존재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죠. 그렇기에 악마나 천사는 인간에게 빙의되어서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자 그렇다면 그들이 아무리 지상으로 기어 나온다 해도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스운 상황이 되는 거죠. 그리고 시간이 가면 그들은 하루하루 인간의 삶을 살아가면서 곤욕을 치르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음식도 먹고 화장실도 가고 방귀도 뀌겠죠. 트릭스터처럼 장난을 즐기면서 삶을 살아가는 이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인간의 한계 속에서 끔찍해할 것 같군요. 그리고 빙의된 인간과 궁합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샘과 딘의 육신은 악마나 천사에게 굉장히 중요한 도구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번 시즌의 팝아트

 

 

 

아무튼 전시즌에서 루시퍼가 풀려났고 그는 인간을 아주 싫어하고 멸종시키고 싶어하죠. 루시퍼는 시즌 초반에 나타나지 않고 묵시록에 종말을 불러오는 네 명의 말 탄 기사들이 나타나서 활약합니다. 우선 네 명의 기사중 전쟁이란 악마는 어느 중년남자에게 빙의되어서 주위에 있는 이들의 눈에 서로 악마처럼 보이게 해서 서로 죽이도록 하는 별 볼일 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을 하나하나 찾아가 인간을 죽이다보면 한 천년은 걸리지 않을까싶네요.

 

와중에 카스티엘은 딘을 도와주면서 천사들에게 쫓기는 처지로 전락합니다. 그가 가진 힘도 사라졌고요. 그는 종말을 막을 유일한 존재인 신을 찾아 나섭니다. 이런 캐스에게 다른 천사인 라파엘이 신이 죽었을거라고 말합니다. 낙담하는 캐스.

 

와중에 악마들 사이에도 균열이 갑니다. 그동안 루시퍼밑에 있던 악마중에서 야심을 숨기고 있다가 자유로워지자 루시퍼의 자리를 노리는 악마 크라울리가 윈체스터형제들에게 접근해서 총을 주면서 루시퍼를 죽이라고 합니다. 사실 크라울리는 루시퍼가 인간을 죽인다음에 악마들을 없앨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루시퍼는 원래 천사거든요. 아무튼 합종연횡의 세력전이 펼쳐지겠군요.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상황. 싸움은 역시 여러 세력이 물고 뜯고 해야 볼 맛이 있지.

크라울리는 루시퍼가 나타나는 곳을 형제들에게 알려줍니다. 캐스와 천사들, 형제는 루시퍼를 없애기로 하고 힘을 모읍니다. 그는 10회에서 지구에서 마지막날 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드디어 윈체스터와 캐스, 바비 앞에 나타난 루시퍼. 루시퍼는 인간에게 빙의할 때 미모를 안 따지는 것이 확실하군요.

 

 

 

 

그에 반해 캐스는 얼굴 좀 따지는 것 같아요.

루시퍼를 담은 인간의 몸은 망가지고 있습니다. 루시퍼의 에너지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가 샘의 몸을 그토록 갖고 싶어하는 이유가 설명됩니다. 크라울리가 준 총으로 루시퍼를 쏘지만 총알이 안먹힙니다. 루시퍼는 자신들의 부하를 데려오는데 골몰하고 샘과 딘과 캐스는 루시퍼의 상대가 안돼서 그가 하는 일을 보기만 하는 어이없는 상황으로 끝납니다. 참 어이없는 만남이었네요.

 

16회 천국의 등장.

종말과 관련된 윈체스터형제들의 사연들이 다른 헌터들에게 알려지면서 쫓기다가 결국 총맞는 상황이 발생. 그들은 천국에 도달합니다. 캐스의 지시로 그들은 신과 대화하는 여호수아라는 천사를 찾습니다. 여호수아는 윈체스터형제에게 종말을 막지 말고 그냥 두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신은 개입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알립니다. 대화가 끝난 후 윈체스터형제는 다시 살아납니다. 캐스는 신의 의향을 알고 좌절모드. 신에게 개자식이라고 욕함.

천국은 개인의 가장 아름다운 기억들로 이루어진 공간. - 이 천국의 개념은 일본영화 원더플라이프와 흡사한 개념이네요.

 

19회에서 트릭스터가 다시 등장합니다. 그의 본색은 가브리엘이라는 대천사입니다. 그는 천사와 악마의 계속되는 싸움에 질려서 니힐리스트의 길을 걷고 있었던 거죠. 윈체스터가 그를 만난 건 어느 호텔입니다. 이 호텔에는 칼리, 가네쉬, 바론, 사메스, 발더, 오딘등의 타 종교의 신들이 종말을 불러온 루시퍼를 어떻게 할지 상의합니다. 그들은 윈체스터 형제를 인질로 잡고 있는 상황이죠. 이때 이들에게 나타난 트릭스터 그는 로키라는 신의 모습입니다. 트릭스터는 윈체스터형제를 탈출시키려합니다. 윈체스터형제는 트릭스터가 다른 신들을 도와 루시퍼를 없애는데 도와주자고 말합니다. 트릭스터는 거절.

신들이 루시퍼를 소환하고 싸우다가 죽어가고 트릭스터가 나타나서 루시퍼를 상대하지만 결국 죽습니다. 윈체스터형제를 골려줄 때부터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네요. 윈체스터형제에게 엮이면 뼈도 못추린답니다.

윈체스터형제는 가브리엘이 죽기 전 넘겨준 디브이디를 틉니다. 영화의 내용은.....음....

마지막까지 큰 웃음 주시고 가시는 우리의 트릭스터.

 

 

 

애로영화속에서 가브리엘은 루시퍼를 다시 가둘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것은 종말을 불러오는 네 명의 기사들의 반지를 모으는 겁니다. 그 반지가 루시퍼를 가두었던 감옥열쇄였죠. 물론 형제는 반지를 네 개를 모으죠. 하지만 루시퍼는 그 사실을 다 알고서 샘의 몸을 얻은 후 간단하게 형제를 물리치고 반지를 갖고 사라집니다. 샘은 자신의 몸속에 들어온 루시퍼에게 제압당해서 아무것도 못합니다. 윈체스터형제와 바비, 캐스는 루시퍼가 대천사와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것을 알고 그곳으로 갑니다.

 

 

싸우려면 좀 멋진 곳에서 싸우지 웬 마을 묘지같은 곳에서.....참 뽀대 안 나게 그래도 명색이 루시퍼와 미카엘인데. 지구를 두고 벌이는 한판인데. 남사스러워서 결투 지켜보는 내 얼굴이 다 화끈거림.

루시퍼는 샘의 몸에 미카엘은 딘을 포기하고 형제의 이복동생에게 빙의된 상태입니다. 결국 샘은 정신을 차리고 주문을 외워서 미카엘과 함께 지옥의 감옥에 갇힙니다.

샘몸속의 루시퍼

 

 

이복형제인 애덤몸속의 미카엘

윈체스터형제의 아버지인 딘은 사냥만 하지 않고 사랑도 한 것 같습니다. 윈체스터형제가 이복동생의 존재를 알고 찾아갔을 때는 이미 죽어있었죠. 미카엘은 종말의 날에 빙의할 대상으로 딘을 선택하지만 그는 허락하지 않습니다. 딘의 대리로 미카엘은 애덤을 소환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빙의되죠.

 

감옥으로 떨어지는 두사람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이 전시즌을 통해서 최고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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