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부암정

블루107 2014. 9. 11. 21:49

사진은 이재근교수님 글에서 퍼왔습니다.

그분의 글을 보시려면 아래로

 

http://www.lafent.com/inews/news_view.html?news_id=111835

 

예전에 부암정을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90년 초 쯤이었나......

그때 근처에 있는 대원군별장에도 들렀는데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대원군별장은 서울미술관이 지금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하네요. 서울미술관을 관람하면 대원군별장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부암정 정원

 

 

그때 부암정은 정원으로 들어가서 볼 수 있었습니다. 부암정을 처음본 인상은 답답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연못이 없었고 은행나무만 우거져서 하늘을 볼수가 없었죠. 정말 정원같지 않았습니다. 왜 이곳이 정원이란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인가 라는 의문을 품을 정도였습니다. 알고보니 제가 본 곳은 정원의 일부분이었습니다. 중요한 곳은 따로 있었어요.

 

후원

 

이 풍광이야말로 정원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계류를 중심으로한 정원이기도 하고요. 

저는 사진에서 보이는 후원까지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사진의 공간이 있다고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그때 정원만보고 돌아왔는데 운치있는 후원이 꾸며져 있군요.

그시절 부암정은 정원보다는 주위풍경이 마음에 들더군요. 산위에 위치해있어서 전망이 좋았고 개발이 되어있지 않아서 주위에 집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부암정뒤로 집이 몇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정말 개발이 많이 되었죠.

부암정은 과거에는 거의 정원이라고 할 것이 없었는데 지금은 아주 좋은 정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정원을 다루는 책에 올려도 될 정도로 품격이 느껴집니다. 어느 분이 이렇게 새롭고 멋지게 다듬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아름다움을 오래 즐기시게 될 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복잡한 대도시인 서울안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을 갖고 있는 이들이 몇명이나 될까요.

궁궐정원을 제외하고 서울의 옛 정원은 성락원, 대원군별장, 이 부암정 세곳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