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Mr.폭스는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을 감독한 그 분의 작품입니다.
첫화면에서 필이 딱 오더군요. 음 내취향인데.
화면을 보면 감독이 화면구성에 상당한 재능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농장이라면 있을 것들이 다 있지만 결코 번잡해보이지 않고 어딘가 매혹적이죠. 화면이 언뜻보면 대칭적인데 이런 구성은 안정감이 있죠. 하지만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습니다. 이 감독은 대칭적인 구성에 변화를 주어서 지루함을 벗어나고 있죠. 이런 것들로 감독이 미학적인 감수성이 있다고 확신하게 되네요.
폭스는 여자친구를 만나서 닭서리를 하죠.
폭스는 여친과 결혼 후 여친의 충고에 따라서 닭서리를 끊습니다.
그는 신문사에 근무하면서 칼럼도 쓰고 중2병 앓는 아이도 기르면서 단란하게 살고 있는데 우연히 나무집판매란을 보고 이사를 결심하죠.
그가 근무하는 신문사
이 깨알같은 디테일.
결국 나무집으로 이사합니다.
그의 집은 다 좋은데 멀리 닭농장이 보이죠.
그는 유혹에 못이겨서 닭서리를 다시 마음먹습니다.
닭농장주 보기스 칠면조농장주 본, 사과주농장 빈
참지 못한 농장주들은 결국 폭스를 없애기로 하죠.
전쟁이 벌어집니다.
다른 동물들도 피해를 당하고
이렇게 해서 폭스와 농장주가 대전쟁을 벌이죠.
싸움중의 압권은 시가전
세탁기가 돌아가고 있는 중
폭스는 솔방울에 불을 붙여 공격을 하고
이 불공격때문에 감독이 꽤나 머리를 쥐어짰을 것 같네요.
클레이 애니에서 불공격은 정말 표현하기 어려운 장면이죠.
뭘 태우는 거지?
마지막으로 사로잡힌 조카를 구출하기 위해서 출동합니다.
폭스가 닭서리의 결과로 집을 빼앗기고 도망친 후 그의 아내가 묻습니다.
왜 이런 행동을 했냐고?
폭스는 다른 이들이 대단한 폭스로 봐주기를 원해서 그렇게 했다고 말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공명심이 마음속 깊숙이 숨어있죠. 식욕이나 색욕만큼 그 뿌리가 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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