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작가 키스는 잃어버린 낙원이란 작품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작가입니다. 그런데 그의 첫 작품이 그의 절정이었고 계속해서 내리막을 걷다가 이혼하고, 결국 전기까지 끊겨버리는 상황에 처하죠.
그는 결국 루저들이라고 흉보는 지방대학의 강사자리를 어쩔 수 없이 수락합니다.
극도로 처량한 이장면 왜이렇게 웃긴지.
그가 그토록 흉보던 루저를 체험하고 있는 듯.
그런데
처음 만난 여학생과 하룻밤을 보내죠.
네. 별로 유쾌하지 않은 인간입니다. 아주 속물이에요.
그런데 캐릭터가 아주 중요하다고 그는 강의중에 말하죠.
완벽한 캐릭터는 너무 재미없다고,
그가 도덕군자였다면 아마도 너무도 평탄하게 대학사회에 적응해갔겠죠. 한마디로 영화를 만들 껀덕지가 없었을 겁니다.
그렇기때문에 문제가 많은 주인공일수록 영화가 재미있을 가능성이 많죠.
인사하는 자리에서 대학을 장악하고 있는 마녀같은 존재인 여교수의 눈밖에 나게 됩니다.
강의를 혐오했는데 의외로 강의가 술술 진행됩니다.
그는 주연이 중요하다고 첫강의를 시작하죠.
주연이 갈망하고 원하는 목표들
스토리는 목표의 장애물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구축된다고.......
수업을 듣는 싱글맘과 데이트비슷한 것도 하고
나름 잘 적응해갑니다.
그는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죠.
이 시나리오강의야 말로 그가 잘 할 수 있는 것이죠.
강의 잘했다고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소리도 듣고.
학생중 한명의 시나리오가 팔립니다.
그는 제작에 관여하고 싶어하죠.
그런데 문제가
대학교에는 학생과 섬씽이 있으면 짤라버리는 규칙이....
첫날 만나서 잔 여학생때문에
결국 강의를 그만두게 됩니다
그의 강의처럼 그에게 위기가 찾아오죠. 그는 장애물을 넘어야만합니다.
강의를 그만두기로 한 후 원하던 시나리오 작업은 다른 인물에게 가버리고
제작자와 시나리오가 팔린 학생사이의 미팅에 함께하지만 그는 도중에 나옵니다.
그는 자신이 시나리오를 가르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거죠.
저는 이 장면에서 자신의 한계를 깨달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감각이 무디어지고 세상의 흐름에서 유리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는 치고올라오는 신인을 보고 자신의 위치를 실감한 거겠죠.
그는 현 상황에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기로 합니다.
그는 학교로 돌아가 담판을 짓습니다.
그는 다시 영화를 만들게 되고 기사회생하게 된다는 이야기.
해피엔딩
사실 절정은 누구나 있죠.
그리고 그 절정이 지나가면 끝없는 내리막을 걷는 부류가 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도 그래요. 그는 막다른 골목까지 내 몰렸죠.
하지만 그가 그에게 맞는 새로운 일을 찾은 것으로 보자면 그는 행운아에 가깝습니다.
일찍 절정을 맞이한 상당수의 사람들은 나머지 인생을 그리 행복하게 살아가지는 않아요.
그는 다시 시나리오를 쓰겠지만 그것은 여분과 같은 것이죠. 하지만 자신이 그토록 원하는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해피엔딩이죠. 그것이 단 한번이라도.
휴그랜트도 많이 늙었네요. 그가 다시 주연을 맡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화려한 시절을 보냈고
그 순간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남은 생이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평점은 7.6인데 네 적당한 것 같아요.
작은 소품같은 영화라서 8점대의 무게는 없네요.
나름 재미있는 소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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