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셔가의 몰락은 에드가 앨란 포의 단편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가장 유명한 단편소설중의 하나죠.
이 소설은 이른 시기부터 시작해서 (1928) 여러번 영화화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버전은 1960년 로저 코먼에 의해서 영화화 된 작품입니다.
이 영화를 어린시절 tv로 본적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 봐서 기억이 제대로 남아있지 않았는데
성인이 되어서 다시 보니 기억과 많이 다르더군요.
필립은 약혼자인 매들린을 만나러 그녀의 집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죽은 나무들이 가득한 곳에 도달하고
어셔가에 도달합니다.
필립은 약혼녀와 대면을 합니다.
그녀는 지금 와병중입니다.
그런데 영화속 소품이 너무 눈에 거슬리더라.
다운튼애비와 비교하니 더욱더....
매들린의 오빠는 매들린이 떠나는 것을 막으려합니다.
이 집은 때때로 흔들리죠.
흔들리는 것 뿐 아니라 벽에 금이 심각하게 가 있습니다.
ㄱ
그는 이상한 소리에 나가봤다가 그만 떨어지는 샹들리에에 큰일 당할 뻔 합니다. 그 뿐 아니죠.
난간이 망가지면서 추락할 뻔 합니다.
마치 집이 필립을 죽이려하는 듯 하죠.
매들린은 이 집이 저주받았기에 떠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를 납골당으로 안내하죠.
집이 흔들리면서 관뚜껑이 열리고 뼈가 드러납니다.
어린시절의 영화내용중 남아있는 두개의 기억중 첫번째인데
저는 벽이 무너져내린 후 벽에 뼈가 박혀 있는 것으로 기억했습니다. 그것을 보고 저 사람들은 시신을 참 그로테스크하게도 매장한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확인해보니 관뚜껑이 벗겨지면서 뼈가 보인 것이죠.
이런 해괴한 기억이 왜 생겼는지 모르겠어요.
매들린은 기절합니다.
이 장면도 기억납니다.
영화내용과 거의 흡사하죠.
집 바로 옆에 깊이를 알 수 없는 늪. 그 늪에 빠져죽은 사람의 시신을 찾지 못한다는......
한때 이곳도 꽃피는 시절이 있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저주가 찾아왔다고 로드릭이 설명하죠.
이 가족에는 끔찍한 비밀이 숨겨져있습니다.
가족의 역사는 화려합니다. 암살자, 사기꾼, 매춘부, 공갈협박범. 인신매매.
영국에서 가져온 이 건물은 벽돌하나하나에 악이 깃들어있다고 설명하죠.
이집은 악으로 채워져있다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이 집 자체가 악이라고 하죠.
매들린의 속에도 악이 있다고 하죠. 그래서 로드릭은 매들린이 집을 떠나는 것을 막습니다.
이 초상화 후덜덜합니다.
마치 프란시스 베이컨의 그림을 보는 것 같아요.
이 사람은 암살자.
노예상인과 매춘부.
결국 집이 무너지면서 필립혼자 어셔가를 떠나죠.
어셔가는 늪속으로 침몰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어린 시절에 본 깊은 어둠을 품고 있는 듯한 분위기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영화를 세트에서 촬영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죠.
납골당도 굉장히 어둡고 음산했는데 다시 보니 너무 싼 티가 나죠.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로 조잡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나름 분위기는 살아있습니다.
이 영화가 고딕호러의 교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 분위기. 그리고 운명에 허우적거리는 사람들.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이 세상에 사라지죠.
평점은 8.5 입니다.
어린 시절 본 이 영화가 저의 호러공포영화의 기준을 만들었다고 할까요?
이런 영화야 말로 제게는 진짜 공포영화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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