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영화입니다.
오베는 아내와 사별하고 홀로된 인물입니다.
그는 까탈스럽고 고집불통이죠.
그는 하루에 한번 부인의 무덤을 찾고.
자신의 집이 있는 단지를 돌아다니면서 꽁초를 줍고
분리수거가 잘 되어있는지 확인하고 손보고,
사람들이 질서를 잘 지키는지 감시합니다.
이러니 모두들 싫어하죠.
어느날 사십년동안 몸담았던 회사에서 짤리죠.
그는 집에와서 자살을 결심합니다.
그는 회사에서 짤리는 충격으로 자살을 결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의 행동으로 볼때 그는 자신만의 생활방식을 고수했고 그렇게 살아왔는데
이제 그는 자꾸만 뒤쳐지는 상황이 된 겁니다. 모든 건 변해가고 그는 그 변화를 따라갈 수가 없는 상황이죠.
이건 모든 노인들이 겪는 일이기도 하죠.
당연히 그는 고독을 느끼고, 더구나 친구도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세상을 하직할 찰나 옆집으로 이사오는 사람들이 차를 단지 안으로 들여오는 것을 보고
냉큼 나가서 경고합니다.
죽는 순간까지 그는 자신의 생활방식에 집착합니다.
그는 이런 저런 사건속에서 옆집으로 이사온 사람들과 친해지고 그의 삶도 서서히 변합니다.
하지만 결론은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사실 노인들의 결론이란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결국 고독한 삶을 죽기전까지 살아가는 것이죠.
이런 노인들의 삶을 변화시킬 무엇이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육체는 쇠락해서 하루하루 살아갈때마다 더욱더 힘들고... 당연히 돈이 들고.... 하지만 돈은 부족하고.....
어쩌면 친구들과 빈번한 교류가 좀더 행복한 노년의 삶을 영위하게 할 수도 있겠지요.
어떤 노인들은 그래서 자식들에게 집착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분은 나이들어갈수록 삶을 조금씩 비우라고 하더군요.
많은 생각을 하게해준 영화인데 평점은 8.0정도 입니다.
보고 나니 마음이 무겁더군요.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인터넷의 평은 굉장히 긍정적인데 저는 긍정적인 영화로 보이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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