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갓이 생겼는데 물김치를 만들자는 생각이 갑자기 떠오른건
너무 더운 여름의 영향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무더운 여름동안 오이냉국으로 버티고 있었죠.
갓물김치는 처음이고 먹어본 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 모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갓의 톡쏘는 맛이 물김치에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레시피는 생생정보통 열무물김치를 이용했습니다. 그러니까 재료만 갓으로 바뀐거죠.
청갓은 절이지 않았습니다. 질겨질까봐서.
밀가루풀을 했는데 밀가루로 30그램정도로 했습니다. 2큰술 정도?
그리고 단것은 매실청을 반컵정도 넣었습니다. 이건 개인취향.
이틀정도 실온에 두어서 완전히 시어진 다음에 김치냉장고에 넣었습니다.
이틀동안 실온에서 완전히 익힌 이유는 갓의 씁쓸한 맛을 중화시키기 위해서였죠.
맛이 어땠느냐하면 입에 맞았습니다.
갓물김치는 살짝 톡쏘는 맛이 감도는데 특히 뿌리가까운 부분의 줄기를 씹을 때 톡쏘는 맛이 좋더군요.
열무물김치와 비교한다면?
열무물김치도 좋지만 갓물김치도 좋다고 생각이 되네요. 둘다 좋아요.
가끔씩 만들어먹을 것 같아요.
갓김치는 안담글 것 같지만 갓물김치를 담글 것 같네요.
물김치담글때 주의점 있습니다.
설탕넣으면 안돼요. 설탕넣으면 탕수육소스처럼 걸죽해집니다.
탕수육소스가 걸죽한 건 거부감이 없는데 이상하게 물김치가 그런건 거부감이 든단 말이죠.
매실청은 괜찮아요. 사이다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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