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수선화분

블루107 2010. 10. 30. 19:14

 

사진은 대만 국립고궁박물원 소장품입니다.

 

http://www.npm.gov.tw/

 

천하의 명품인 송대 여요청자 수선화분입니다.

여요(汝窯) 청자 수선화분(靑瓷水仙盆)
높이 6.9 cm, 너비 23 cm, 길이 16.4 cm, 구경 23 cm, 저경19.3x12.9 cm, 중량 670 그램

링크가 안돼서 그냥 가져왔네요. 죄송.

 

 

 

 

이 화분의 이름이 수선화분이더군요.

특징은 화분인데 구멍이 없다는 것.

 

이런 종류의 바닥에 물구멍이 없는 도자기가 조선시대에도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namm0613?Redirect=Log&logNo=40096423887

 

 

 

 http://cafe.naver.com/worldantique/159

 

http://cafe.daum.net/NAMSUN/4cRT/22?docid=1CczW|4cRT|22|20090305162456&q=%C3%BB%C8%AD%B9%E9%C0%DA%20%BC%F6%B9%DD&srchid=CCB1CczW|4cRT|22|20090305162456

 

 

오사카시립도양도자미술관 소장품 수선화분

 

백자청화 초화문 각발 (白磁靑畵 草花文 角鉢)

  • Acc. No. 21436
  • 조선시대(朝鮮時代) 18세기 전반
  • 높이 10.2cm 입너비 14.8 15.1cm
  • 이병창(李秉昌) 기증 이병창(李秉昌)컬렉션

 

 

 

 호암미술관소장 수반입니다.  청화백자국란문수반 높이 10,7cm 조선 18세기 전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런 화분과 비슷한 모습의 도자기들은 수반으로 불립니다. 아마 물을 담을 수 있어서 그렇게 불린 것이죠.

물론 식기로 사용된 건 아닙니다. 식기로 사용된 사각모양의 도자기는 아주 얕은 모습이라서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이들은 지금까지 제가 아는 지식으로는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예를 들어서 꽃을 꽃았는지, 아니면 수석을 넣고 감상했는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꽃을 꽃기에는 너무 입구가 크고, 수석용으로는 너무 깊습니다. 둘다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정적으로 비례가 맞지 않는 다는 것.

가장 근접한 것은 역시 화분입니다. 하지만 화분으로 사용되기에는 결점이 있습니다.

이 도자기종류는 바닥에 물구멍이 없습니다. 물구멍이 없다면 화초는 썪죠. 위의 세 수반도 바닥에 구멍이 없습니다.

 

하지만 물구멍이 필요없는 화초도 있습니다.

바로 수선화입니다.

중국의 여요 청자의 예처럼 수선화분으로 사용된 것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조선후기에는 수선화열풍이 불어서 어마어마한 수선화가 조선으로 들어오고 수선화수입금지령까지 내릴 정도였죠.

당연히 수선화분이 필요했을 겁니다. 그런 필요에 의해서 이런 것들이 만들어졌을 겁니다. 청나라에서 들여온 귀한 수입품을

질그릇에 막기르지는 않았죠. 정다산의 경우 청자화분에 담아서 방안에서 기른 것 같습니다.  

이들은 수선화를 키우기에 적당한 높이입니다.

보통 10cm에서 17cm 내외의 높이를 가졌더군요. 이 높이에서 굽과 바닥의 높이를 뺀다면 10cm내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수선을 키우기에는 안성맞춤이죠.

아마 조선선비들은 이 용기에 물을 자작하게 담고 수선화 알뿌리를 담았을 것입니다. 아니면 모래를 깔고 수선화를 위에 놓았거나요.

물론 조선사람이 용도대로만 쓰지는 않았을 겁니다.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그에 걸맞는 용도를 여러가지 찾아냈겠죠.

하지만 원래는 수선화분이라는 것.

 

 수반에 대한 다른 의견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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