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100원을 넘었더군요.
환율이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오르면
쉽게 말해 1달러가 1000원이었다가 1100원이 된다는 것.
이렇게 환율이 오르는 이유는 수출을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만든 물건을 팔 때
외국인 바이어가 예전에 1달러로 1000원짜리 물건을 샀는데 1100원이 되었으니 1000원짜리를 사고
100원어치를 더 살 수가 있으니 다른 곳에 안가고 우리나라 물건을 사겠죠. 당연히 수출이 잘됩니다.
문제는 우리가 외국의 물건을 살 때입니다. 달러가 기축통화이니.
예전에 1000원 하던 물건이 1100원으로 변했지요.
우리는 100원더 비싸게 물건을 사 오는 겁니다.
당연히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물가가 영향을 받아서
오르죠. 우리나라가 수입을 안하는 것이 거의 없으니.
문제는 당연히 서민들에게 돌아갑니다.
수입가가 오르니 국내에서 유통되는 물품의 값도 오르겠죠.
요즘 밀가루가 두배나 올랐다는 말은 바로 이런 경우죠. 젠장.
이런 환율의 변화는
대기업을 잘살게 만드는 반면 일반 서민을 궁핍하게 만드는 결과가 됩니다.
대기업은 수출이 잘 되지만 그 이윤을 국민과 나누지는 않습니다.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더 줘서 이윤을 나누어야겠지만 그게 어디 쉽답니까?
철야시키면서 주는 임금의 몇배를 착취하지 않으면 다행이죠.
그런데 현재의 문제는 우리 국민이 바란 것이란 것.
국민은 대통령을 뽑을 때 경제대통령을 뽑았죠. 국민들이 원한건
경제를 일으키는 것. 당연히 대통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서 갖가지 수법을 써서 수출을 많이 하려고 하겠죠.
그 중의 가장 쉬운 방법이 환율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누구를 탓할 생각없어요.
환율이 높아지면 수출은 잘되지만 물가압력으로 내 주머니 돈이 더 많이 빠져나간다는 것을 알지도 못하고
무조건 경제를 외치는 국민에, 손쉬운 방법으로 수출만 집중하는 지배층에,
정말 환상의 조합입니다.
가장 올바른 방법은
환율이 안정적이면서 수출이 잘되는 것.
지금 환율은 너무 높아요. 1000원이하로 떨어져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이 수출이 안되면 어쩌냐고요?
그 정도로 경쟁력 없는 대기업은 도태되어야합니다. 국민들은 경쟁이 안되면 직장에서 예사로 짤리지 않습니까? 누가 사정 봐주나요?
가능성 있는 기업은 많습니다. 그들에게 맡기면 되죠. 무엇하러 경쟁력없는 기업에 목매나요. 팔팔한 기업인이 얼마나 많은데.
한국인들 정말 영리하답니다.
정말 우울하군요. 언제까지 서민이 희생해야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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