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심용결: 잃어버린 전설 Mojin: The Lost Legend, 2015

블루107 2016. 10. 29. 20:48

후바이, 왕카이슈안, 셜리는 오래된 도굴단인 모금교위소속이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손을 씼고 뉴욕에서 시시하게 살고 있습니다.

모금교위는 조조가 조직한 군조직인데 이 조직은 무덤을 도굴해서 군자금을 마련했죠.

바로 이 모금교위가 도굴해서 만들어낸 군자금이 조조가 삼국통일을 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죠.

아무튼 이들 세명에게 손을 씻게 한 사건과 관련된 한가지 의뢰가 들어옵니다.


뭔가 마음에 드는 영화사로고라고 할까?

이런 장식적이고 복잡하고 정교한 기계장치 좋더라.

모금교위의 철칙

무덤을 열때 지하묘실의 동남쪽에 양초에 불을 붙여서 불이 꺼지면 귀신이 도굴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서 유물에 손대지 않고 곧바로 철수한다.

요즘 우리나라에 질식해서 숨지는 어이없는 사건이 종종 벌어지는데 작업전에 촛불을 들고 가세요.

불이 꺼지면 작업은 하지 않는 것으로.....

 




그들앞에 나타난 피안화 석판

드디어 다시 중국으로......


어느 사교의 교주. 그녀가 피안화와 관련된 비밀을 찾으려하죠.


피안화 석판


인석으로 다리를 만들어서 불이 붙기도 하고


뭔가 기교적이고도 몽환적인 이 배경.

아주 마음에 들어.

이 장면을 보자마자 한 그림이 떠오르더군요.

조선시대 이성길이 그린 무이구곡도. 주희가 은거했다는 무이구곡을 그린 그림.

이 그림이 궁금하다면 직접 찾아보시길.



아무튼 모험은 계속되고


피안화가 있다는 곳에 도달하고


아 저 찬란한 햇빛.

아마 도굴하다가 지상으로 나오면 햇빛이 이렇게 찬란하겠지.

한국에서는 만들지지 않을 인디아나식 모험영화입니다. 그런 면에서 나름 가치가 있어요.

요즘에 남파삼숙의 소설도 그렇고 도굴모험영화가 중국에서 유행인가봐요.

 

그냥 볼만해요. 전에 포스팅한 도묘필기와 비교한다면 좀 더 스토리가 단순하고

지루하기는 합니다. 도굴을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한 사이사이에 과거의 스토리가 

섞여있어서 산만하기도 하고요. 도묘필기가 완성도가 더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도 나름 장점이 있습니다. 그 장점중의 하나는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중화권 여배우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안젤라 베이비가 나와요.

그리고 서기언니 나오십니다.  

중국영화가 그렇듯이 철저한 오락에 중점을 두고 확실하게 보여준다고나할까?

어떻게 하든지 관람료가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게 한다고 할까? 아무튼 이런 중국인들의

철저함 좋은 것 같더군요.

인터넷 평점은 3.8인데 장난하나.

저는 7.5 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