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어바웃 타임 About Time , 2013

블루107 2015. 4. 18. 22:23

팀은 스물한살이 된 날 아버지로부터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됩니다. 팀집안의 가문남자들은 과거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죠. 미래는 안되고 오직 과거. 그것도 자신이 살아온 시간속으로만.

팀은 아버지를 비웃으면서 실험을 합니다. 그런데.

그는 실제로 과거로 돌아갑니다.

그는 이 능력을 어떻게 사용할지 머리를 굴립니다. 돈벌기, 여러가지를 생각하다가 아버지와 삼촌의 경험을 반면교사삼아서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데 능력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모태솔로인 그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목표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는 집을 떠나 런던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메리를 우연히 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반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다가 그녀와 다시 만날 기회를 놓쳐버리죠. 그는 몇번씩이나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면서 메리와 드디어 사귀는 사이가 됩니다. 첫날밤 그는 몇번씩 리플레이해서 정성과 기교를 다해 메리를 만족시키죠. 그들은 동거를 하고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의 여동생이 나쁜 남자와 엮여서 인생이 피곤하죠. 그것을 고치기 위해서 과거로 갔다가 돌아오니 아이가 바뀌어 있죠. 이 과거로 돌아가는 능력의 유일한 결점은 아이가 바뀐다는 것이죠. 아주 미세한 상황의 변화로 정자가 바뀌기때문입니다.

그것을 알아낸 후 그는 셋째아이가 태어나기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마지막 만남을 갖게 됩니다. 그와 아버지는 그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죠.

 그 이후 그는 더이상 시간여행을 하지 않습니다.

행복한 사람들과 지내는 이 일상이야말로 마법과 같은 시간이라는 것을 주인공은 깨닫게 됩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않다는 것이죠. 사실 따지고 보면 하루하루야말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 시간을 화를 내거나 엉망으로 보내는 건 너무도 큰 손해라고 할 수 있죠

마지막으로 주인공의 독백

 

이제 난 시간여행을 하지 않는다. 하루를 위해서라도 그저 내가 이날을 위해 시간 여행을 한것처럼 나의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완전하게 즐겁게 지내려고 노력할 뿐이다.

 

우리는 인생의 하루하루를 항상 시간 여행을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 멋진 여행을 즐기는 것 뿐이다.

 

 영화를 본 후 솔직히 반만 공감되더군요. 눈부시게 변해가는 현대사회는 우리의 삶을 느긋하게 즐기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사람은 나름의 문제나 고통을 가지고 분투하고 있죠. 하지만 아주 가끔씩은 팀처럼 하루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복잡하게 꼬인 상황에 놓인 주인공과 정신없이 스피디한 스토리를 원한다면 이 영화는 맞지 않습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잔잔한 러브스토리이죠. 시간여행은 다만 부수적은 요소일뿐입니다. 저는 솔직히 아쉬웠네요. 좀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질것으로 기대했거든요. 하지만 영화가 하는 이야기에 감동은 받았습니다.

인터넷 평점은 8.7인데 8.5 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