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재사 하나를 보기위해서 안동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전통건축에 관심이 지대하다면 이 건물하나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겁니다. 가장 효율적인 여행방법은 봉정사를 보고나서 그곳에서 가까운 작산재사를 방문하는 겁니다. 봉정사에서 한 삼십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가창재사는 퇴계를 배출한 진성이씨집안의 재사입니다. 위치는 설명하기 애매하네요. 봉정사에서 저전으로 와서 영주방향의 5번국도를 타고 500m정도 가면 청송심씨지묘와 진성이씨 작산정사라는 화강함으로 된 돌기둥이 오른편에 두 개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돌기둥은 개성이 너무 강해서 눈에 띄지 않을 수 없더군요. 그 돌기둥안쪽으로 우회전해서 가다보면 작은 저수지가 나오는데 그 저수지위에 있죠. 저수지위쪽으로는 통행을 제한하는 철문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사람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용기를 낸다면 볼 수 있습니다. 재사에는 관리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친절하게 맞아주시더군요.
제가 가창재사를 찾은 건 그곳에 정원유적이 있는 듯해서입니다. 연못자리가 있는 것 같아서 찾았는데 연못이라고 할 것도 없더군요. 하지만 건물은 흥미있었습니다. 재사건물은 경상도북부에 특히 많이 지어진 선조의 제사를 위한 건물이죠. 보통 누마루가 있는 건물은 매우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재사건물의 대표는 남흥재사입니다. 안동어디에 있다고 하는데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가창재사가 있는 곳은 정원자리에 가깝더군요. 실력있는 작정자가 만들었다면 좋은 정원이 되었을 곳입니다.
입구입니다.
가창재사 안입니다. 관리하시는 분이 사시고 계시죠.
입구는 아래쪽에 보이는 작은 문이죠. 누마루 건물입니다.
누마루로 올라가는 계단
기둥에 보면 이은 흔적이 있을 겁니다. 짧은 나무두개를 사용해서 만든 기둥이죠. 실용적이죠.
이런 방법도 있더군요. 관리하시는 분이 설명해주셨습니다. 건강하세요.